<p></p><br /><br />남산터널 혼잡 통행료 징수원 가운데 서울시설공단 임직원 부인이 많다는 사실을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징수원들 가운데 공개 채용으로 뽑힌 사람은 <br> <br>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최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남산 1호 터널과 3호 터널에서 일하는 혼잡통행료 징수원은 모두 50명입니다. <br><br>하루 2교대 또는 4교대 방식으로 7시간에서 9시간씩 일하는 대가로 매달 200만 원 가량을 받습니다. <br><br>무기계약직 신분으로 정원이 정해져 있다보니 결원이 생길 때 충원하는 식으로 채용이 이뤄집니다. <br> <br>서울시설관리공단 규정상, 공모를 통한 공개채용이 원칙입니다. <br> <br>[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] <br>"해고에 대한 염려는 안해도 되니까, 정규직 (채용) 범주에 들어가죠." <br> <br>그런데 현재 근무 중인 징수원은 모두 공개 채용 제도가 시작된 2012년 이전에 입사한 사람들이었습니다. <br><br>지난 6년간 징수원들 개개인 사정에 따라 장기간 자리를 비워야할 때도 있었지만, 그때그때마다 임시직을 고용해 빈 시간을 대체해줬던 것입니다.<br> <br>[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] <br>"일시적 대체 휴직자가 있었기 때문에 '휴직자 대체' 채용이었더라고요" <br><br>지난 6년간 있었던 9번의 채용공고로 뽑은 합격자 9명이 모두 대체 일용직이었던 셈입니다. <br> <br>서울시설공단의 한 관계자는 "2012년 공개채용 제도가 도입되기 전 알음알음으로 뽑힌 징수원들이 기득권을 갖고 있는 셈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. <br> <br>최주현 기자(choigo@donga.com) <br>영상취재 추진엽 <br>영상편집 이태희 <br>그래픽 전성철
